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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여행

[영화리뷰] /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by white유후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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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슬램덩크 - 꺾이지 않는 의지로!

슬램덩크 메인 포스터 이미지

과거 70~80년대 생들 사이에 최고의 스포츠 만화로 새겨졌던, 슬램덩크! 가 극장판으로 리메이크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번작품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나카무라 슈고/엄상현, 키무라 스바루/강수진, 미야케 켄타/최낙윤, 카미오 신이치로/신용우, 카사자 쥰/장민혁 등이 역할과 성우를 맡았습니다.

 지난 1월 4일 국내에 개봉하여 관객수 400만을 돌파하며 엄청난 성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괜찮은가?

사실 슬램덩크 이전 스토리를 저 같은 경우 상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명성은 익히 들었고 대략 중간중간 어렸을 때 보던 정도죠. 그래서 과연 이번 작품이 나에게 흥미를 끌까 미지수였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스케치를 하면서 오프닝부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이 현대화되어 움직임이 역동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좋더군요. 또한, 굵직 한 선을 통해서 이건 스포츠!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어 스릴도 넘쳤습니다. 내용 중 과거를 회상하는 흐름 또한 기존의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적재적소에 잘 넣어 두었더군요. 전 아주 만족스럽게 시청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문으로도 남녀 불문하고 요새 10대들까지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줄거리로 이해를 돕자

슬램덩크 송태섭 경기 중 사진

작품의 시작은 원작의 마지막 경기였던 북산고와 산왕고의 승부를 가리는 경기를 시작으로 합니다

원작의 설정과 캐릭터를 그대로 두고 영화버전으로 서사를 압축하였습니다송태섭과 다른 캐릭터의 과거 회상 장면과 교차 편집되는 구조입니다. 원작의 웃음 포인트는 거의 없애고 진지하게 임했습니다강백호가 주인공이었던 원작의 조연 송태섭을 전면으로 내세워 전사를 길게 다룹니다.
 
문제아로만 낙인찍혀있던 송태섭의 아픈 가족사를 통해 누군가는 위로받고 성장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아버지의 죽음 이후삶의 버팀목이자 소울메이트였던 형까지 쌍끌이로 세상을 떠나 괴로웠던 송태섭삼남매 중 둘째로 끼여 있던 열등감과 형을 향한 존경형만 한 아우 없다는 주변의 비교에서 벗어날 수 없어 힘들었던 과거를 딛고키 작은 넘버 원 가드 송태섭 자신으로 우뚝 서게 됩니다.
 
잘 몰랐던 캐릭터지만 처음 보는 관객마저도 집중하게 만드는 촘촘한 이야기는 뭉클했고 가슴 벅찼습니다원작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시선통찰력이 느껴졌습니다최고의 팀과 벌이는 경기 장면은 보는 내내 도파민을 내뿜게 합니다경기장 안에 들어가 있는 듯 흥분과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요즘 레트로가 유행이라고는 하나좋은 것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회자되어 입에 오르내리는지 실감케 했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퍼스트 슬램덩크 굿즈

극 초반부 상대편 감독의 대사로도 나오지만 '산왕'이 하려는 작업은 경기를 이기는 것보다 누가 보기에도 약세인 상대의 의지를 꺾으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스포츠라는 건 기세 싸움이기 때문에 아예 큰 점수 차를 벌려 버리고 나면 그 이후부터는 패잔병의 뒤를 쫓는 손쉬운 공략만 남게 되거든요. 아마도 원작의 많은 경기 중 산왕전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이유는 몇 차례씩 반복되는 그런 파상공세에 시달리면서도 '북산'의 오합지졸들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선사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꺾이지 않는 의지를 자양분 삼아 각자가 가진 능력 또한 성능으로 꽃을 피우게 됩니다. 

영화는 형에 비해 타고난 자질이 부족했던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이런 의지로 더욱더 견고한 버팀목을 덧댑니다. 그 다섯 명의 인물 중 가장 꺾이기 쉬운 듯 보였지만 실은 가장 단단한 내력을 지니 건 바로 이 친구였다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말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번역도 군더더기 없이 너무 깔끔하게 된 데다가, 자막을 놓칠 만큼 장면 전환이 급하게 된 것도 없었거든요. 만약 안 본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보는 걸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스포츠 물이다 보니 큰 화면으로 보면 훨씬 감동이 배가되기에... 꼭 극장 가서 보는 걸 권장드립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평점
8.4 (2023.01.04 개봉)
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출연
강수진, 신용우, 엄상현, 장민혁, 최낙윤, 고창석, 나카무라 슈고, 카사마 준, 카미오 신이치로, 키무라 스바루, 미야케 켄타, 사카모토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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